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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전설
옛날 옛적 가평의 어느 한 사내는 고향에 돌아가는 날 연인산을 넘어가면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친구에게 지름길 지도를 받아 고향으로 출발한다.
연인산을 오르던 중 목이 마른 사내는 근처 물소리를 따라 어느 숲 속으로 들어간다.
물을 마시며 주변을 둘러보니 이 곳 숲의 나무들이 굉장히 크고 잎들은 풍성해 그늘져서 시원하고 새소리만 들릴 정도로 고요하며 아름다웠다.
‘어떻게 이렇게 산행길 초입 근처에 사람 손길 하나 닿지 않았을 정도로 아름다운 숲이 존재할까?’
사내는 이 공간이 매우 신비롭다고 느끼게 되었다.
연인산에 언제 다시 올지 몰라 사내는 이 아름다운 숲에서 하루 머물다가 고향에 가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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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슥-
잠깐 나무에 기대 자고 있던 사내가 수상한 소리에 잠에서 깬다.
벌써 해는 지고 귀뚜라미가 울고 있었다. 무슨소린가 하여 사내는 조심스럽게 소리가 들린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는 호랑이 만한 거대한 구렁이가 있었다.
순간 겁에 질린 사내는 딸꾹질을 하고 말았고 거대한 구렁이와 눈이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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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인산의 아름다운 숲의 공간을 지키는 구렁이다.
구렁이로 태어나 지금까지 나는 용이 되기위해 매일밤 이 동굴 앞을 서성이며 지키고 있었다.
드디어 내일 동이트는대로 나는 용이 되어 승천하게 된다.
평소와 같이 마지막날 밤 울창한 나무로 둘러쌓여 숨겨져 있는 동굴 앞으로 몸을 드러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이곳에 누군가가 온 듯한 흔적이 보였다. 승천이 당장 내일인데 이게 무슨일인가!
그러던 도중에 나는 어떤 소리를 듣게 된다.
딸꾹!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니 어떤 한 사내가 숨어서 나를 보고있었고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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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는 용이 되어 승천하려면 연인산의 이 아름다운 숲을 정해진 날까지 지키면 할 수 있다고 했으며
그 날이 바로 내일이라고 한다.
지금 이 아름다운 숲속에서 호랑이만큼 거대한 구렁이와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이 믿기지가 않는다.
아무튼 나는 동이 트기 전 이 곳을 벗어나기로 했으며 다시 잠에 들기로 한다.
동이 트기 전, 새도 울지 않는 새벽 숲 속 나는 일찍 짐을 챙겨 숲을 빠져 나온다.
연인산을 오르려던 중 방금까지 있던 곳에서 까만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았다.
느낌이 좋지 않아 다시 숲 속으로 들어갔다.
내가 있던 숲은 아니지만 그 근처에서 불이 나기 시작한 것이다.
숲의 공간을 아름다운 상태로 보존해야 승천할 수 있다는 구렁이의 말이 생각났고 나는 급하게 불끄는것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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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곧 용이되어 이 곳 인간 세상을 벗어나 승천할 수 있다.
새가 울기 시작했고 몸이 변한 나는 동굴 속에서 빠져 나와 하늘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중 내가 지키던 숲의 공간 근처에서 불이 난 것을 보았다.
큰일이다. 이 숲의 공간까지 불길이 번지게 되면 나는 다시 구렁이가 되어 추락할 것이다.
불이 번지기 전 빠르게 나는 하늘로 향한다. 공중에서 숲을 바라보니 어제 봤던 그 사내가 온몸으로 불길을 막고 있었다. 내가 이대로 승천하면 그는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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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천하고 난 직후 구렁이가 지키던 숲마저 다 타버렸으며 온몸으로 불길을 막던 사내마저 불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실종되었다. 그 사건으로 연인산의 초입동굴을 가리고 있던 나무들도 사라져 현재는 동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며 초입동굴 앞에 밤마다 가끔씩 구렁이가 나온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복원 연구 후기
질문에 답을 하면서 이야기의 구성이 만들어지는게 신기하고 재밌었다. 글쓰기를 해보는 것이 오랜만이었는데 완성하고나니 너무 재밌고 스스로 뿌듯한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