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쉬운 설명'이 '접근성'이라는 이름이 될 때
제가 갖고 있는 키워드 중에는 '쉽게 설명하기', '쉽게 전달하는 글쓰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어려운 내용을 선호하지 않아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쉽게 쓰여진 책들을 구매해왔고, 제가 어렵게 습득한 지식일수록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는 최대한 쉬운 말로 풀어서 설명하곤 했습니다.
단순히 개인적인 습관이나 선호라고 생각했던 이 키워드는 우연히 '임팩트닷커리어'라는 서비스를 만나며 '접근성'이라는 개념으로 불리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내가 가진 '쉽게 전달하는 능력'이 누군가에게는 정보의 문턱을 낮추는 소중한 가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접근성이란?
사용자가 처한 신체적 조건이나 환경적 제약에 상관없이 누구나 서비스나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는 흔히 접근성을 '특별한 누군가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실 접근성은 사용자의 상황(장애, 연령, 언어, 기기 등)에 관계없이 정보와 서비스에 도달하는 길을 누구에게나 활짝 열어두는 것을 뜻합니다.
2. 다정함으로 문턱을 낮춘 경험
➀ 정보 접근성 경험
카카오임팩트의 테크포임팩트는 기술 전문가와 사회혁신가를 연결해 사회 변화를 돕는 기술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저는 2024년부터 2년간 B-peach LAB 팀의 UX/UI 디자이너로서 피치마켓의 쉬운 글 AI 번안 서비스인 ‘피치서가ai’를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행한 사용자 리서치를 통해, 발달장애인을 위한 쉬운 글은 일반적인 쉬운 글과는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어려운 단어를 쉬운 표현으로 풀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문맥에 대한 배경 설명까지 병행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쉬운 글에서는 ‘비용이 증가했다’를 ‘돈이 더 많이 들었다’ 정도로 수정하지만,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에게는 비용이라는 개념 자체를 먼저 설명해야 할 때도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이너로서 세상을 더 넓고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➁ 물리적 접근성 경험
성동구 복지관의 요청으로 시작된 비워지는 의자 캠페인은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 동반 고객과 같은 이동약자가 카페 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자리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의자를 비워주기로 약속하는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을 기획하며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들이 야외가 아닌 카페와 같은 실내에서 겪게될 고충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계단뿌셔클럽은 기술과 우정으로 이동약자와 그 친구들이 이동을 쉽게 시작하는 세상을 만드는 팀입니다. 이동약자/비이동약자 커뮤니티 <크러셔 클럽>을 통해 접근성 정보를 모으고, 조회할 수 있는 ‘계단뿌셔클럽’ 앱에 정보를 등록합니다. 저는 2024년 가을시즌 크러셔 클럽 활동을 통해 서울 내 계단뿌셔클럽 앱의 접근성 정보를 입력하는 봉사활동을 했고 이 봉사활동을 계기로 건물의 계단, 높은 문턱 등등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 좋아하는 일과 쓸모 있는 가치의 만남
요즘은 저의 취미인 '전시 감상‘과 관심 있는 가치인 '접근성'이 결합된 ‘미술관 접근성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 달에 1번씩 만나 각자 준비한 자료를 공유하고, 팀원분들과 예술을 향유하는 데 있어 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미술관 정보 접근성 관련 주요 기관
이름 | 공식 링크 | 주요 활동 및 특징 |
미션잇
(Mission it) | 장애인 전용 매거진 발행 및 포용적 디자인(Inclusive Design) 컨설팅 전문 | |
소소한 소통 | 발달장애인 및 정보 약자를 위한 '쉬운 정보(Easy-to-Read)' 콘텐츠 제작 | |
조금다른 |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명화 및 배리어 프리 전시 기획/제작 | |
격주로 | 문화예술 접근성 아카이브 및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시 관람 정보 공유 | |
아인투아인 |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예술 향유 및 점자 관련 예술 활동 |
나만을 위해 쓰이던 재능이 타인을 향할 때, 그 일은 단순한 '개인의 기술'을 넘어 세상과 연결되는 다리가 됩니다.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고 기록하는 단계를 넘어 내가 좋아하는 일과 사회적 가치를 더해보는 시도가 나만의 고유성을 만들어줄 '세 번째 힌트'가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잘하는 일을 쓸모있는 가치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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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좋아하는 일 혹은 남들보다 조금 더 잘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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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키워드 중 관심있거나 도움을 주고싶은 분야가 있나요?
정보와 교육 | 쉬운 정보, 디지털 문해력, 지식 공유 |
환경과 지속가능성 | 제로 웨이스트, 기후 위기, 동물권, 업사이클링 |
다양성과 포용 | 이동권, 세대 간 소통, 다문화, 양성평등 |
마음과 건강 | 번아웃 예방, 웰니스, 고립 청년 지원 |
지역과 공동체 | 로컬 , 마을 재생, 유기견 보호, 1인 가구 안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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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좋아하는 일과 재능이 위 분야의 쓸모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